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새로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각)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17일(현지시각)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17일(현지시각)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새로운 아틀라스는 높은 압력을 가해 움직이는 기존 유압 방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존보다 외형이 날렵해지고 전기 모터로 동작해 소음도 줄어들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새로운 로봇은 현실 적용을 위해 설계됐다”며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 제조 공정에 투입 전망

공개된 31초짜리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아틀라스는 체조 선수처럼 바닥에 누워 있다 다리를 뒤로 비틀어 일어난다. 몸통도 회전하고 카메라가 장착된 머리 부위는 360도 돌아간다. 관절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인간의 폼팩터(form factor·외형)와 비슷할 수 있지만, 인간의 동작 범위에 제약받지 않고 작업을 완료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했다.

새로운 아틀라스 로봇은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런 변화의 핵심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에 있다”며 “이 파트너십이 차세대 자동차 제조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아틀라스의 상업적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전 세대보다 더 강력하고 동작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산업현장 판도 뒤바꿀까

두다리로 걷고 양손을 움직이는 휴머노이드는 산업현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처럼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고, 기존의 인간에 맞춰 적용된 설비를 바꾸지 않아도 로봇을 바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